가끔 제게 AS를 요청하시는 분 중에 무조건 화부터 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내 요구를 들어줘야 하고 당신 사정은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죠. 그것이 소비자의 권리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소리 지르는 분들 뭐 하나라도 더 건지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소비자의 권리 이상으로 엄마들에게 대한 건 많은 엄마들도 동의해주시리라 맏습니다. 그런데 가끔 제 상황을 설명드려도 그건 니사정이라고 말씀하시면 솔직히 조금은 섭섭합니다. 내가 이렇게 잘하려고 노력해왔는데.... 물론 어떻게든 제가 만족하시도록 해야 하지만 유모차는 제 즐거움인데 그 즐거움이 순간 사라집니다. 당연한 권리라도 웃는 얼굴 웃는 낯으로 상대방을 이해해주면서 서로 얘기한다면 엄마들도 유쾌하고 저도 어떤 요구에도 유쾌하게 응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상부터 쓰게되면 저도 즐겁게 응대하긴 어려워집니다. 인지상정이거든요. 좀 더 따뜻하게 말하고 웃어주는 토로 엄마들이 되 주신다면 제가 새 제품을 다 뜯어서라도 엄마들의 AS 문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긴 작년초에도 제가 새걸 뜯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유모차로 돈을 크게 벌지도 않습니다. 다만 엄마들과 항상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개그맨은 아니지만 모든 엄마들이 웃었으면 좋겠네요. 이것저것 조금 심란해서 극소심 A형 민준아빠가 주저리 주저리 글 남겨 봅니다.

그리고 내일 전시회 마지막 날입니다. 많이 오셔서 무릎담요 받아가시구요, 오시면 절대로 저랑 인사 하고 가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