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살된 딸아이 아빠입니다.
엄마 뱃속에 둘째가 자라고 있고요...^^;
토로를 사용하고 있다가 둘째가 나오면 어차피 유모차가 한대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어
슈라를 구매하였습니다.
토로에 너무 만족하기 때문에 슈라를 구매하기로 결정하기는 쉬웠고요..
다른분들의 글을 보면 슈라 칭찬이 많던데..
저는 토로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1. 먼저 토로에 비해 슈라의 등받이가 토로의 딱딱한 등받이 보다 불편해 보입니다.
아기가 자고 있을 때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는 것이 불편해 보입니다.
슈라는 등받이가 천으로 되어 있어서 등을 전체적으로 감싸는데
그것이 인체공학적일 수도 있겠으나 아기가 고개를 앞으로 숙여 목이 안 보이는 것을 보면서
농담으로 와이프에게 숨쉬는 지 확인해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2. 슈라에서는 등받이를 수평하게 하지 못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쨋든 잘 때에는 누워자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요?
3. 발 받침이 없는 것도 영아에게는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내용을 보니깐 그것은 아이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그냥 제 생각에는 발 받이가 없어서 축 늘어진 모습이 두 살 아이한테는 좋지 않아보였습니다.
(사실 토로에서도 이제는 아이가 커서 발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런것을 보면 영아한테는 토로가,유아한테는 슈라가 좋은 것 같습니다.)
4. 저희 슈라만 그런지는 몰라도 후드가 한번에 고정되지 않습니다.
사실 토로의 후드는 거꾸로 슈라처럼 스프링 튀듯이 고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조금 어정쩡했는데...
슈라의 후드는 스프링 튀듯이 고정되어 좋기는 하지만 그냥 후드를 앞으로 피기만 하면 튀어나가기만 하고 고정은 안되어 살짝 들어서 당겨야 고정되는 것이 아직 미완성된 기술처럼 느껴져 안타깝습니다.(이것은 저희 집 슈라만 그런 것인지도...^^;)
슈라도 좋은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좀더 세련됐고,
후드의 편리함,접을 때 편리한 점,등등
그런데 저한테는 슈라보다 토로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토로와 슈라 중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