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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교실

민준아빠 카페/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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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약에 제가 성공한다면....(민준아빠가 드리는 글)
작성자 민준아빠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0-12-2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61
 

안녕하세요. 마이크라라이트 민준아빱니다.

덧글은 몇번 달았지만 제가 직접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우선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카페 엄마들이 제겐 정말  큰 힘이고 기쁨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아무쪼록 2009년엔 우리 마이크라라이트 가족 모두 가슴 따뜻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1년 반 전에 처음 토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두려움과 기대가 많았습니다 .

제가 원래 전문적인 유모차나 유아동 용품을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 10년정도 증권회사에 다니던 사람에서

인터넷 침구 사업으로 유통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은 장사꾼보다는 소비자 마인드가 강한 편이라 기존의 유모차 사업의 진행 형태나 내용을 몰랐습니다

 

유모차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지금은 가락동에 사무실이 있지만 금년 (아니 벌써 작년이네요^^)  8월까지 토이앤맘 송파점과 같은 건물에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1층에 있던 토이앤맘 사장님과 친해지고 제 둘째인 민준이(저희 홈페이지 모델입니다) 유모차(잉글지피) 도 거기서 구매하고 하던 차에 토이앤맘 사장님의 적극적인 유모차 수입에 대한 권유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은 제가, 오프라인은 토이앤맘이 역할을 분담하기로 한 거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패스트폴더를 사용하면서 제 스스로 광적인 팬이 되었기 때문에 한 번 해보자고 맘먹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패스트폴더는 다섯살이 된 민준이와 아홉살이 된 세은이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차안에서 잠들면 세은이 태우고, 민준이 안고, 짐들고, 한 손으로 밀고가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결심하고 나서의 고민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인데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점이었습니다. 수입할 때마다 억단위가 들어가야 하는데, 기존에 엄마들이 알고 계시는 유모차들은 성공적으로 한국시장에 자리잡은  것들이지만 (맥, 잉글, 뻬그, 퀴니, 스토케등) 그 사이에 한 번 수입하고 망한 유모차도 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시장에 접근할까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저는 내가 모르는 걸 아는 척 하지 말고 그냥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빠의 입장에서 접근해보기로 맘먹었습니다. 가격도 아빠 입장에서 정해보고 기능에 대한 설명도 아빠로서 어떤 것이 중요했는지에 대한 생각으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우선 무조건 싸게 가자. 한 푼이라도 싸게 사면 아빤 더 좋으니까... 그리고 이왕이면 미국보다 싸게 가보자 아니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제일 싼 명품도 있게 만들어보자 하고 맘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자니 백화점이나 정상적인 유통도 어렵고 홍보비 지출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망하면 망하지 하는 각오로 엄마들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들도 유모차에 대한 생각이 저와 같으리라고 믿고 만약 제 생각에 동의하는 엄마들이 많아진다면, 가격에서나 기능에서나 디자인에서나 토로의 팬이 되는 엄마들이 많아진다면 엄마들의 입소문만으로도 다른 유모차들이 해내지 못한 것들을 해낼 수 있다고 믿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와 토이앤맘에서만 판매하게 된겁니다.

 

일년 반이 지난 지금 평가해 본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해 봅니다. 우선 토로의 가족이 2천여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만족도도 제 기대보다 오히려 더 높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홈페이지에서의 판매부진입니다. 제가 가격을 낮게 책정한 건 사실 홈페이지에서 다 팔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엄마들은 토이앤맘이나 최근 시작한 롯데닷컴 Hmall, 심지어는 토이앤맘의 인터넷에서 구매를 더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솔직히 심각한 고민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홈페이지 판매를 전제로 시작한 사업인데 판매량중 홈페이지가 가장 미미한 건 제 입장에선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지라...

 

만약 제가 성공하게 된다면 저를 흉내내는 사업자들이 많아질겁니다. 그렇게 되면 더 좋은 물건들을 더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되겠죠. 저는 지금도 내가 만약 스토케를 판다면, 내가 만약 퀴니 버즈를 판다면 얼마에 팔텐데... 하면서 웃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 업체들이 부도덕한 건 절대 아닙니다. 토로도 백화점에서 판매하려면 100만원이 넘어야 가능하니까요. 제가 성공한다면 아마도 유통질서가 엄마들의 입소문의 힘으로 결정될 겁니다. 그렇다고 소비자가 왕이라는 미명하의 부당한 권력이 아니라 아기를 사랑하는 만큼 정직하고 성실한 엄마들에게 더 좋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게 되는 권력이 생기리라고 보니다.

 

한국에서는 평범한 가격이지만 미국에 가면 스토케 다음으로 비싼 저희 토로가 한국에서 싸다는 이유로 다른 유모차보다 낮게, 혹은 동급으로 취급되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 지금까지보다 금년에는 더 엄마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민준아빠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카페를 통해서 주시는 의견 열심히 듣고 반영할 것이며 또 지금처럼 토로를 통해 행복을 서로 공유하시는 모습 보면서 저도 정말 많이 행복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카페 엄마들은 제게 유모차 판매의 기쁨을 정말 크게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른 업체들의 경우 지식검색, 카페, 블로그등의 작업을 자기들이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아직 얼굴도 못 뵌 광주의 다현맘께서 만들어 주시고 인천의 예쁜 엄마들이 함께함의 모범을 보여주시고 또 많은 엄마들이 글로 사랑을 나누는 우리 마이크라라이트 동호회가 앞으로 더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 되기를 평범한 아빠의 한 사람으로 기대하며 긴 글 읽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준아빠 마이크라라이트 장희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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