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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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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로 판매 후기 (4)
작성자 민준아빠 (ip:)
  • 평점 3점  
  • 작성일 2010-12-2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218
 

대한민국 엄마들은 현명한 소비자인가? (하)

 

제가 너무 엄마들을 현명하지 못하다고 몰아세웠나요?^^

제 선배 중에 국내에서 가장 큰 중저가 브랜드의 의류회사에 근무중인 분이 있습니다.

제게 이런 얘기를 해주더군요. 자기가 실험을 위해서 동대문에서 똑같은 옷을 사서 자기회사 매장에 자기회사 라벨을 붙여서 판매를 했답니다. 가격은 12만원과 2만5천원 두가지로 붙였다네요. 결과가 어땠을까요?

제 생각엔 당연히 싸게 판 물건이 많이 팔려야 하는데, 결과는 반대였답니다.

12만원짜리가 훨씬 많이 팔렸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제게 이것이 한국의 소비자의 구매패턴이라고 얘기해주더군요

왠지 좀 씁쓸하지 않으신가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오랜 생각이 상술에서 시작된 건 아닌지...

제가 중국 북경에서 외국인을 상대하는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살 때 경험한 일입니다

그 시장에서는 예를 들어 10만원이라고 물건값을 주인이 이야기할 때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면

주인이 계산기를 내밀면서 원하는 가격을 찍어보라고 합니다.

자 이 글을 읽고 계신 엄마라면 얼마를 찍으시겠습니까? 일반적인 한국 사람이라면 7~8만원 정도를 찍을 겁니다.

그러면 상인은 한참을 고민하는 척하다가 그 가격에 줄테니 사라고 합니다. 이미 원하는 가격을 내가 직접 찍었고 그 가격에 준다니 안살 도리가 없는거죠. 그런데 전 실험을 했습니다. 10만원이라는 상인의 계산기에 1만원을 찍었죠. 당연히 상인은

화를 내며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제가 50미터쯤 이동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바로 그 상인이었죠. 1만원에 줄테니 사가라는 겁니다.

물론 실화입니다. 1만원에 살 수 있는 물건을 할인받았다고 좋아하면서 7만원에 샀다면....^^

제가 항상 강조합니다만 대한민국 어느 유모차 업체도 폭리이거나 부도덕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업체들마다 가격을 정하는 방법이 다르죠. 그래도 중요한 건 한국 시장에선 고가격 정책이 잘먹히기 때문에 업체들이 더 낮은 가격에 더 좋은 물건을 판매하는 방향은 잡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엄마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봐도 어느정도는....^^

하지만 동일 유모차를 선택했을 때 엄마들의 구매 패턴은 일견 현명합니다.

가장 싸게 판매하는 곳과 가장 조건이 좋은 곳을 찾아서 구매하시죠. 이것은 현명한 소비입니다.

동일한 물건인 경우는 조건만 비교하면 되니까 단순하죠. 요즘은 각 인터넷 쇼핑몰 담당자의 가장 큰 일이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가격비교로 최저가를 맞추는 일일겁니다. 그리고 다른 엄마들의 글을 열심히 참고하시는 것도 현명합니다. 다만 그 글이 낚는 글은 아닌지 꼭 확인하신다면 말이죠

아무튼 가격이든 기능이든 디자인이든 모든 면에서 지금보다는 현명한 소비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구매대행과 병행수입

 

전에 부산 전시회 때 한 엄마가 제게 본인은 ##유모차로 결정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쭤봤죠. 그렇다면 엄마의 고민은

구매대행이냐 공식수입품이냐겠네요? 그 엄마는 저를 무슨 도사 보듯 하시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했을까요? 제 대답은 내가 그냥 소비자라면 구매대행 물건을 산다였습니다.

엄마들이 구매대행을 고민하는 이유는 AS를 공식수입원들이 안해줘서 그런건데요, (물론 저는 구매대행도 없지만 해외에서 구매하신 엄마들도 AS를 해드립니다.) 가격을 보니 구매대행 두개 값이나 공식수입 한개 값이나 비슷했습니다. 하나 고장나면 다른 새걸 쓰면 되죠! 물론 엄밀히 불법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물건이 품질이 떨어지거나 안전이 떨어지거나 하는 건 아니죠. 우리나라 안전검사가 유럽이나 미국의 안전검사를 많이 참고하는데 그 나라들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사용하기 어려운 하자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미국 엄마들은 안전하지 않은 유모차를 태우는 정신나간 엄마겠죠^^ 그래서 요즘 유모차 업체들의 고민 중 하나가 구매대행이냐 공식수입제품이냐 엄마들이 고민하게 만드는 가격차이 범위내에 있도록 하는걸겁니다. 또 병행수입의 문제도 있습니다. 병행수입은 법으로 보장된 건데 이유는 특정브랜드를 한 업체가 독점해서 가격을 높이는 횡포를 막기위한 겁니다. 현재 유모차의 경우에는 일부 그런 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들은 한국에 수입시 안전검사를 공장부터 받도록 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래야 다른 업체가 미국 딜러에게 병행수입하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 건 모두 사실 엄마들의 이익과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저처럼 애시당초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이 불가능한 가격구조를 갖고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고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업체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골치아픈 일이지요. 그렇다고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을 제가 절대로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 시장 구조가 그렇다는 겁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AS와 관련된 글과 현명한 유모차 구매에 대한 글로 마무리글 한 번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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